홍준표, 3년 만에 중앙정치 복귀…"제7공화국 기틀 다지겠다"

  • 대하빌딩서 출마 선언…"홍준표냐 이재명이냐 양자택일 선거"

  • 정치 복원 통한 국민 통합·핵 균형 평화 등 5대 국정 철학 제시

  • 1차 조직 인선 발표도…비서실장·대변인에 김대식·이성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년여 만에 중앙정치로 돌아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7공화국, 선진 대국 기틀 다지겠다"며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번 대선을 자신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자택일 선거'로 규정한 그는 "국회 폭거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정 실패를 염두에 둔 듯 확고한 정치 철학과 두터운 경륜을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박근혜 탄핵 대선의 패전 처리 투수였다면 이번 대선은 구국과 승리의 구원 투수가 되겠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을 두고 "정권 교체냐, 정권 연장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라고 표현하며 이 전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라며 "이번 대선을 통해 낡은 6공 운동권 세력이 벌이는 광란의 국회 폭거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했다.

특히 "준비가 부족하고 검증이 안 된 정치 초보를 선택했다가 우리는 너무나 큰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며 "명운을 건 대회전(大會戰)에는 가장 준비되고 경험이 많은 든든한 장수를 내보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달라진 나라, 전혀 새로운 나라 건설 재조산하(再造山河)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 전 시장은  △국민 통합 △자유와 창의 경제 △핵 균형과 무장 평화 △분배·성장에 상응하는 복지 △건강한 가정, 행복한 공동체 등을 5대 국정 철학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개혁 과제를 담은 국가 혁신 '100+1'은 곧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홍 전 시장 선거캠프는 이날 1차 조직 인선을 발표했다. 비서실장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대변인에 이성배 아나운서가 이름을 올렸다. 총괄상황본부장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총괄조직본부장은 김선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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