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누그러진 美관세 우려에 1% 가까이 상승…코스닥, 3거래일 연속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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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면서 이날 코스피는 1%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1.92% 상승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17포인트(0.95%) 오른 2455.8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6포인트(0.89%) 오른 2454.28에 출발해 장중 강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은 192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8억원, 9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1.81%), LG에너지솔루션(2.24%), 현대차(1.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7%), 셀트리온(1.49%), 기아(1.22%), HD현대중공업(1.46%), KB금융(1.20%)이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0.33%), 삼성바이오로직스(-0.67%)는 약세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봤을 땐 오락·문화(-0.58%), 통신(-0.36%), 유통(-0.27%)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섬유·의류(1.99%), 일반서비스(1.82%), 전기·가스(1.62%), 운송장비·부품(1.4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38포인트(1.92%) 오른 708.97에 마감했다. 지수는 4.40포인트(0.63%) 오른 699.99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7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억원, 22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5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알테오젠(3.34%), 에코프로비엠(1.50%), HLB(0.96%), 에코프로(0.59%), 레인보우로보틱스(2.53%), 휴젤(1.61%), 리가켐바이오(2.78%), 펩트론(2.19%)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반면 클래시스(-0.16%)는 약보합 마감했다. 파마리서치는 보합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등 상호관세 부과 면제로 수혜 기대가 높은 삼성전자, LG이노텍을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투심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방산 및 조선 업종 모멘텀 지속, 제약·바이오주 강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발 관세 불안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안도감이 증시를 견인했으나 불확실성 해소 기대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일보다 25.8원 내린 1424.1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달러 약세가 반영되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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