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교역액 1500억弗 달성 속도…원전·통상 협력 강화

  • 안덕근 장관 산업공동위·FTA공동위 개최

  • LNG 발전 협력·섬유 산업 투자 등 협의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베트남 하노이 산업무역부 회의실에서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을 비롯한 한-베트남 양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제143차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 및 제8차 한-베트남 FTA 공동위원회 합의의사록 서명식'을 진행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국과 베트남이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원전 등 통상·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베트남 산업무역부를 방문해 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과 '제14차 한-베 산업공동위원회'와 '제8차 한-베 자유무역협정(FTA)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앞서 한국과 베트남은 2022년 6월 양국 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를 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날 오전에 개최된 산업공동위에서는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비롯해 베트남 원전 협력,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협력·청정에너지 협력 등과 함께 유통분야 국장급 정책회의 재개와 섬유·의류 산업 투자 협력 등에 합의했다.

이어서 개최된 FTA 공동위에서는 수출기업의 비용절감과 통관절차 간소화를 위한 FTA 개정, 전기안전 인증기관 확대, 농축산물 수출입 품목 확대, 양국 수입규제 현황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양국 기업들의 한-베트남 FTA 활용 제고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동위 개최 이후 열린 업무협약(MOU) 서명식에서는 양국 수석대표 간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이행방안 MOU'에 서명했다. 또 양국 원전 담당국장 간 '원전 협력 MOU'에 서명했다. 

아울러 한국전력이 베트남 국영 송전회사와 '전력망 및 에너지 신산업 분야 MOU'를 체결하는 등 정부간 2건, 기관간 1건의 MOU를 체결함으로써 무역, 원전, 전력망·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오후 6시에는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가 개최됐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미국의 대(對) 베트남 상호관세 조치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최신 동향과 대응방안을 공유했다. 

안덕근 장관은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는 물론 베트남 정부와도 고위급 회담,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지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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