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게임] 경쟁보단 따뜻함 앞세운 '마비노기 모바일'

  • 이용자 전투 대신 '생활형 콘텐츠' 집중

  • 캐릭터 통한 '개성 뽐내기' 인기몰이

마비노기 모바일 속 우연한 만남 사진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속 '우연한 만남' [사진=넥슨]
‘경쟁보다는 힐링. 매운맛보다는 순한 맛.’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을 표현하기 가장 적합한 문장이다. 이 게임은 치열한 전투 속 승리의 쾌감을 갈구하는 이들보단, 낭만을 추구하는 이용자들이 즐기기 적합하다. 진입 문턱은 매우 낮다. 과거 ‘마비노기’에 대한 추억을 가진 이부터, 처음 접하는 이들까지 모두 부담 없이 게임을 진행해 갈 수 있다.
 
게임의 시작은 캐릭터 설정이다. 직업을 선택한 뒤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캐릭터가 나이를 먹는 마비노기만의 특성을 살렸다. 따라서 첫 시작은 가장 어린 나이로 만들어 생성하는 것이 좋다.
 
캐릭터 설정 후엔 ‘차원의 문’으로 불리는 접속 창이 등장한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몬스터가 나타나고 전투가 시작된다. 전투를 마친 뒤엔 게임 속 첫 마을인 ‘티르코네일’을 배경으로 여정이 본격화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핵심 감성과 세계관을 계승했다. 전체 내용은 마비노기 '여신강림' 편을 기반으로 한다.
 
최대 경쟁력은 생활형 콘텐츠와 사회적 경험을 강화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이 작품은 기존 전투 위주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는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르다. 마비노기 모바일에선 MMORPG의 핵심 요인인 PvP(이용자 간 전투)를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요리, 연주, 낚시, 농사 등 생활형 콘텐츠 요소를 가득 채웠다.
 
‘악기 연주’가 대표적이다. 다양한 악기들을 장착하고 악보를 입력하면 게임에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이는 마비노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꼽힌다. '모닥불’ 앞에 이용자들이 모여 앉아 사사로운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간접적인 '불멍' 체험도 가능하다.
 
캐릭터 개성 표현하는 스텔라그램 사진넥슨
캐릭터 개성 표현하는 '스텔라그램' [사진=넥슨]
 
캐릭터를 통한 사회적 관계 기능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도 표현할 수 있다. 이용자는 자신만의 콘셉트로 프로필을 꾸미고,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느긋한 판타지’를 자아낸다.
 
과금 요인도 캐릭터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요인에 집중돼있다. 과거 PC 마비노기는 '룩덕(코디+덕후)의 성지'로 불리기도 했다. 이러한 게임이 가진 특수성을 고려해 과금 요인을 결정했다.
 
가장 수요가 많은 과금 요인은 의상이다. 마음에 드는 의상을 구매해 자유롭게 입을 수 있다. 상대 캐릭터의 장비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경쟁의식으로 과금 욕구를 자극하는 상황도 없다.
 
게임 난이도는 계단식을 차용했다. 초반에는 쉬운 콘텐츠로 시작해 경험치가 쌓일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구조다. 던전에선 ‘우연한 만남’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집단을 형성해 몬스터를 쉽게 처치할 수 있다. ‘사냥터’에서도 간단한 조작으로 몬스터를 해치울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용자 성향에 따라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화면 모드 전환이 가능하도록 가로와 세로 화면을 모두 지원한다. 전체적으로 경쟁 부담을 덜고 편안한 마음으로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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