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부동산 중개회사 센터라인 그룹(中原集団)의 시윙칭(施永青) 회장은 트럼프 미 정권의 ‘상호관세’의 영향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은 자유무역항 정책을 견지, 독자적인 활로를 모색해 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정상급 쇼핑 천국이 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시 회장은 자신이 창간한 무료신문 ‘am730’에 연재중인 칼럼에, 홍콩정부 폴 찬(陳茂波) 재정장관이 앞서 “홍콩은 자유무역을 견지하고, 화물・자금・정보의 자유롭고 원활한 교역을 보증한다”고 밝힌 점을 상기하며, 상호관세의 영향으로 세계 각지의 교역 비용이 증대돼 상품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품에 대해 기본적으로 제로 관세 정책을 유지하는 홍콩의 우위성은 급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회장은 “홍콩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관세가 부과되는 대부분의 나라에 비해 저렴해지며, 생활물가도 대부분의 도시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 소비세와 부가가치세도 부과되지 않는 홍콩의 상품 가격은 타국에 비해 10~50% 저렴해지며, 관광객에게 ‘쇼핑 천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본토와 미국의 관광객이 대거 유치될 것이라며 “연말에는 관광산업과 소매산업이 크게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생활물가가 하락하게 되면 해외 및 중국 본토의 우수한 인재가 홍콩으로 유입되며, 홍콩 경제에는 큰 이점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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