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출사표를 던진 양향자 전 개혁신당 의원이 15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정치는 기업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양 전 의원은 지난 14일 대통령 예비후보 등록 후 해당 사업장을 찾았다. 이어 이날 "제 인생의 출발점이자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이 뛰기 시작한 곳"이라며 "산업의 미래와 개인의 운명이 맞닿았던 자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짧게나마 발길을 디뎠지만, 진심을 담은 방문은 끝내 허락되지 않았다"며 "'정치권력 포비아', 산업계가 가진 오래된 트라우마 때문이라 들었다"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왜 기업이 권력 앞에 움츠러들어야 하는가, 왜 한 사람의 이름이 공장의 문을 닫게 만들고 기술의 목소리를 침묵하게 만드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산업은 권력의 하명이 아니라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지는 실력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면서 "삼성은 기술로 승부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양 전 의원은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기업이 눈치 보지 않고 도약하는 대한민국, 그 미래를 제가 만들겠다"고 했다.
양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최근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내주 있을 1차 컷오프 4명 안에 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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