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시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11일 간) 봄철 대표 야경 명소인 연화지를 찾은 방문객을 조사한 결과 25만 명의 역대 최대 방문 인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SK텔레콤 빅데이터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휴대폰을 소지한 관광객이 30분 이상 ‘연화지’에 체류한 경우 방문객으로 집계돼 지역·성별·연령 등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확보가 가능했다.
관광객은 지역별로 경북(72%), 대구(11%), 대전(4%), 경기(2.6%), 충북(2.4%) 순으로 많았으며, 김천과 인접한 구미·칠곡·대구에서 가장 많은 외지 관광객이 방문했다. 특히 강원도·제주도·전라남도 등 지리적 거리가 먼 곳에서도 2000여 명이 방문해 전국적인 벚꽃 야경 명소로서 연화지의 입지를 확인했다.
시는 도내 대형 산불 피해로 인해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2025 연화지 벚꽃 페스타’를 취소하게 돼 관광객 감소와 지역 경기 침체를 걱정했지만, 25만 명이라는 역대 최다 인원 방문에 축제 취소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대구에서 연화지 벚꽃을 보러온 k씨는 "몇 년 전부터 봄이 되면 연화지 벚꽃을 구경하러 온다, 연화지 벚꽃은 보면 볼수록 화려한 느낌이 들어 올해도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역시 연화지 벚꽃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고 하며 연화지 벚꽃을 칭찬했다.
김천시는 내년에도 ‘2026 연화지 벚꽃 페스타’를 기획해, 가을철 개최 예정인 오는 10월 25일과 26일 양일 간 열리는 김밥축제와 함께 김천시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하나하나 세심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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