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지만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입물가가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출물가는 반도체 등 전자제품과 금속류 가격 상승, 환율 효과 등이 반영되며 상승 전환됐다. 한국은행은 3월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았지만, 향후 수급 흐름에 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3.04로 2월(143.60)보다 0.4%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두 달 연속 하락이며, 전년 동월보다는 3.4% 상승했다.
3월 수입물가는 원재료(-3.3%)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중간재(0.7%), 자본재(1.6%), 소비재(0.9%)는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1차 금속제품(2.3%)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5%) 등 중간재가 올랐지만, 광산품(-3.3%)이 하락을 주도하면서 수입물가를 일부 끌어내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3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환율 상승으로 일부 품목은 상승했다"며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 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1.4%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두바이유가는 지난 2월 배럴당 77.92달러에서 3월 72.49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전월 대비 7.0%, 전년 동월 대비 13.9% 하락한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2월 1445.56원에서 3월 1456.95원으로 0.8% 상승했다.
이 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해서는 "수입물가 조사에는 관세 정책 영향이 직접 포함되지 않는다"며 "관세 정책은 글로벌 경기나 기업의 가격 전략·수급 상황 등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3월에는 관세의 직접적인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관세는 상·하방 요인이 동시에 작용할 수 있어 한쪽 방향으로만 해석하기 어렵고, 당분간은 관련 정책 및 협상 과정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3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134.56)보다 0.3% 상승한 135.00로 집계되면서 상승 전환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2%), 1차 금속제품(2.0%)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농림수산품도 1.6% 상승했다.
이 팀장은 "수출물가는 전자·금속류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은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3.04로 2월(143.60)보다 0.4%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두 달 연속 하락이며, 전년 동월보다는 3.4% 상승했다.
3월 수입물가는 원재료(-3.3%)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중간재(0.7%), 자본재(1.6%), 소비재(0.9%)는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1차 금속제품(2.3%)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5%) 등 중간재가 올랐지만, 광산품(-3.3%)이 하락을 주도하면서 수입물가를 일부 끌어내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3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환율 상승으로 일부 품목은 상승했다"며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 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1.4%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두바이유가는 지난 2월 배럴당 77.92달러에서 3월 72.49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전월 대비 7.0%, 전년 동월 대비 13.9% 하락한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2월 1445.56원에서 3월 1456.95원으로 0.8% 상승했다.
이 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해서는 "수입물가 조사에는 관세 정책 영향이 직접 포함되지 않는다"며 "관세 정책은 글로벌 경기나 기업의 가격 전략·수급 상황 등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3월에는 관세의 직접적인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관세는 상·하방 요인이 동시에 작용할 수 있어 한쪽 방향으로만 해석하기 어렵고, 당분간은 관련 정책 및 협상 과정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3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전월(134.56)보다 0.3% 상승한 135.00로 집계되면서 상승 전환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2%), 1차 금속제품(2.0%)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농림수산품도 1.6% 상승했다.
이 팀장은 "수출물가는 전자·금속류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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