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베트남 응에안성과 투자협력 논의

  • LNG 발전소·첨단 산업단지 개발 주목

베트남 응에안성은 성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부합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응에안성은 성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부합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SK그룹이 베트남 응에안(Nghe An)성과 에너지·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위한 투자 논의를 본격화했다.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의 진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며,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일 베트남 현지 매체 꽁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응에안성 인민위원회는 SK그룹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지역 내 투자 유치 및 협력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SK그룹은 베트남에서 빈그룹(Vingroup), 마산(Masan), 이멕스팜(Imexpharm) 등 대형 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이날 면담에서 유영욱 SK이노베이션 E&S 부사장은 "베트남 내 투자를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응에안성 호앙마이(Hoàng Mai)시에서 추진 중인 ‘꾸인럽(Quỳnh Lập) LNG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강한 관심을 표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응에안성이 추진 중인 핵심 친환경 에너지 사업 중 하나다.

아울러 SK는 베트남 북중부 지역에 인공지능(AI), 첨단기술, 재생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한 ‘통합형 산업·에너지 복합단지(SEIC)’ 조성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 이는 SK가 베트남을 미래 성장거점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풍타인빈(Phung Thanh Vinh) 응에안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SK그룹의 글로벌 역량은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며 “한국 기업이 응에안성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응에안성은 전력 소비 수요가 전국 상위권으로, 산업단지 및 서비스업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에너지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대규모 에너지 사업에 적합한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응에안성에는 총 25건의 한국 FDI(외국인직접투자) 프로젝트가 있으며, 누적 투자 규모는 약 2억 달러(약 2856억원)에 달한다. 현지 정부는 이번 회담이 SK와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꾸인럽 LNG 발전소와 관련한 입찰 준비 현황과 함께, 부지 계획, 법적 절차, 투자 환경 등 핵심 사안에 대한 기술적인 협의도 이뤄졌다. 이는 SK그룹이 향후 응에안성에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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