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국민안전의 날' 앞두고 유독물 누출 대응 훈련

강원 화천군이 지난 15일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화천 공공 하수처리장에서 유해화학물질 누출 대응 비상훈련을 하고 있다사진화천군
강원 화천군이 지난 15일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화천 공공 하수처리장에서 유해화학물질 누출 대응 비상훈련을 하고 있다.[사진=화천군]
 
강원 화천군이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작업장 내 중대재해 예방과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비상훈련을 실전처럼 진행했다. 국민안전의 날은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범국민적인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16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화천 공공 하수처리장에서 수산화나트륨(NaOH) 누출 사고를 가정한 훈련에 나섰다.
 
수산화나트륨은 흡입 시 호흡기를 자극하고, 폐수종을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물질이다. 누출 시에는 중대한 산업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심한 화상을 유발한다.
 
훈련은 이날 오후 3시 지하 1층 약품 상하차 시설에서 수산화나트륨 누출과 함께 시작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즉시 소방서와 원주지방환경청, 화천군청 본청 등 관계기관에 상황이 전파됐다. 사업소 내 근무자들은 안내 방송에 따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사고현장은 출입이 통제되고, 안전 표지판이 배치됐다. 동시에 소화기를 사용한 화재 진화, 중화제를 도포를 통한 누출 방지조치가 이어졌으며, 인명구조, 응급조치, 후송작업이 실시됐다. 소화작업이 끝난 후에는 누출 현장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졌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번 훈련은 단순한 절차 점검을 넘어, 중대재해를 방지하고, 실질적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체계적 훈련의 반복으로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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