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화랑미술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에는 국내 최정상급 화랑을 포함해 168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올해 43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이날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총 5일간 이어진다.
올해에도 주요 갤러리들이 자리했다. 국제갤러리는 하종현, 이광호를 비롯해 구본창, 홍승혜, 줄리안 오피(Julian Opie)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하종현의 작품 <접합(Conjunction) 23-58〉이 눈길을 끈다. 현재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 중인 ‘하종현 5975’에서는 작가의 초기 작업들을, 국제갤러리 서울점에서의 ‘Ha Chong-Hyun’에서는 다채색의 〈접합〉, 〈이후 접합(Post-Conjunction)〉 등 근작들을 살펴볼 수 있다.

김윤신의 회화 〈내 영혼의 노래 2012-38〉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외에 작가 민정기의 〈성두봉이 보이는 양현고개〉, 이광호의 〈Untitled 4819-70〉, 영국 대표 현대미술가 줄리안 오피의 〈Ama I.〉 등도 소개된다.
조현화랑은 김종학, 이배, 보스코 소디, 키시오 스가, 조종성 등 국내외 작가 5인의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화랑미술제에서 작품을

갤러리현대는 정상화와 실험미술의 주역으로 꼽히는 이강소의 작품 등을 전시한다. 옛것과 새것의 교감에 관심을 기울여온 학고재는 김은정, 로와정, 박광수 등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프론티어들과 함께한다.
PKM 갤러리는 이원우의 솔로 부스를 선보인다. 대표작을 포함한 13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작업 흐름과 그 변화 과정을 조망한다.

표갤러리는 김창열, 이우환, 박서보 작가를 비롯하여 한국 현대미술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형수 작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젊어진 화랑미술제의 기조에 맞춰 기성 화랑들이 젊은 작가들을 내세우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선화랑은 강유진의 작품을, 리안갤러리는 이광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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