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바이오기업, 中 청두 진출 교두보

  • 10개 김해 기업 참여... 한중 항노화 산업 생태계 연결 본격화

김해 의생명진흥원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해 한중 의료 협력 강화에 나섰다사진김해시
김해 의생명진흥원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해 한중 의료 협력 강화에 나섰다.[사진=김해시]


김해의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중국 항노화 산업의 핵심 도시 청두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사장 홍태용)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2025 경남-중국 항노화 메디컬 플라자’에 참가해 한중 간 의료·바이오 협력 강화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와 KOTRA 청두무역관, 쓰촨성 경제협력국이 공동 주최하고, 김해의생명진흥원과 주 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청두시 고신구 과학기술혁신국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김해 앵커기업인 ㈜영케미칼을 비롯한 1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기업과 기관 70여 곳이 함께해 열띤 교류가 이뤄졌다.


진흥원 차병열 의생명센터장은 9일 청두 리츠칼튼 호텔에서 개최된 ‘2025 한중 항노화 메디컬 협력 포럼’에 한국 대표 연사로 나서, 한국 항노화 의료산업 현황과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중국 측 발표자로는 BOE 스마트케어, 지아메이윈창 등 현지 항노화 및 스마트 의료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참여했다.

포럼에 이어 진행된 1:1 수출상담회에서는 참가한 김해 10개 기업이 중국 바이어들과 115건, 총 1132만 달러(한화 약 170억원)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고, 이 중 48건, 약 237만 달러(한화 약 39억원)의 계약 기대 성과를 도출했다.

진흥원은 청두 메디컬시티, 텐푸 국제바이오타운 등 현지 바이오 산업 핵심 거점을 둘러보고, HN DIH, 지번옌이메이리 등 유망 기업들과의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투자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BOE가 운영하는 스마트 요양 커뮤니티 ‘진청스광’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한국 고령친화 의료기술의 중국 진출 가능성도 타진했다.

김종욱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은 “청두는 중국 서부 내륙의 의료·바이오 전략 거점으로, 이번 교류를 통해 김해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중 간 지속 가능한 항노화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업 전시 참가를 넘어, 항노화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 간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한 자리로 평가된다. 진흥원은 이를 계기로 김해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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