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교통대, 베트남과 철도 인재 양성 협력

  • 철도 복수학위·공동연구·학술 교류 등 포괄적 협력 나서

베트남 닌투언성을 지나는 남북철도 노선 기차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닌투언성을 지나는 남북철도 노선 기차 [사진=베트남통신사]


국립한국교통대학교(KNUT)가 베트남 국립 교통기술대학교(UTT)와 철도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선다.

16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교육잡지에 따르면, 양 대학은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철도 인적자원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 간 철도 분야 교육·연구 협력은 물론, 학술 및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철도 전문가 양성 ▲복수학위제 프로그램 개발 ▲학생 및 연구자 교류 ▲공동연구 및 전문자료 공유 등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공동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응우옌 호앙 롱(Nguyen Hoang Long) UTT 총장은 “이번 협력이 철도 산업을 이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학생과 교수진에게도 국제적인 학습과 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조 KNUT 총장 역시 “양국 철도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더불어 학문 및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5년 4월 15일부터 5년간 유효하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추후 양측 간 별도 서면 합의를 통해 마련된다. 앞서 UTT는 한국철도공사(KORAIL)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KNUT와의 협력은 UTT의 국제화 전략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베트남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교통 인프라 현대화 정책과도 맞물려 주목된다.

한편, UTT는 연구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 대학이 발간하는 학술지 과학 및 교통기술 저널(Journal of Science and Transport Technology, JSTT)은 올해 2월 2일자로 글로벌 학술 데이터베이스 ‘스코퍼스(Scopus)’에 공식 등재됐다. 2021년 창간 이래 11권이 출간된 JSTT는 저널 품질을 평가하는 메트릭 중 하나인 SCImago 저널 랭킹(SJR)에서 Q4 등급(SJR 0.158)을 받으며, 건설·재료역학·인프라 등 공학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UTT는 “지속적인 국제 협력 확대와 연구 역량 제고를 통해 ‘스마트 대학교’, 그리고 교통 분야의 연구·기술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KNUT와의 협력 또한 이 같은 목표의 일환으로, 향후 베트남 철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