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타임지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블핑 로제도 이름 올려

  • 李, 지도자 부문에 트럼프 등과 함께…"차기대선 승리 유력 주자"

  • 로제는 '개척자' 부문에 이름 올려…"역동적 연주자이자 작곡가"

사진타임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타임 홈페이지 갈무리]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에 이름을 올렸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으로 ‘아파트’(APT.)로 큰 인기를 얻은 블랙핑크의 로제도 이에 포함됐다.
 
타임지는 이날 발표한 '타임 100' 명단의 지도자 부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 등 21명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 전 대표를 꼽았다.
 
올해 지도자 부문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및 트럼프 행정부에 소속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찰리 캠벨 타임 에디터는 이 전 대표 선정 이유와 관련해 이 전 대표의 출생과 어린 시절 공장 노동자 생활, 정치 이력과 피습 사건, 작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를 주도한 사실 등을 언급하면서 "그의 이러한 극적인 인생 전개는 한국의 차기 지도자가 되는 것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분명 다가오는 대선의 승리가 유력한 주자"라고 평가하면서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그의 '보상'은 점점 호전적으로 되어가는 북한과, 가열되고 있는 무역 전쟁을 다루는 일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전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북한과의 긴장 관계 및 '트럼프발 관세'로 대표되는 무역 문제 등이 주요 국정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캠벨 에디터는 이어 "이미 극복한 도전을 고려할 때 이재명이 겁을 먹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지난 2022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세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실제로 직접 살아보고 경험하는 것은 다른 일"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로제는 '개척자' 부분에 선정됐다. 배우 릴리 콜린스는 로제를 선정한 사유와 관련해 "매우 역동적 연주자이면서 작곡가이기도 하다"면서 "세계 정상급 걸그룹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서 공연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녀는 기본적으로 아이콘이자 보스 그 자체"라며 "그녀의 목소리는 정말 강하고 음악은 무척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는 로제의 정신과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을 좋아한다"며 "그녀가 지난 1년간 이룬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한국명 김대현)은 '아티스트' 부문에 선정됐다.
 
한편, 타임지는 2004년부터 세상을 가장 두드러지게 변화시킨 개인이나 단체 100인을 선정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한국인 중에서는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 2021년에는 배우 윤여정, 2020년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과 영화감독 봉준호가 선정됐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에 각각 '지도자'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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