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 11경기 연속 안타라고?...'트레이드 복덩이' 전민재 활약에 롯데 '활짝'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달리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그라운드 위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롯데 자이언츠가 진짜 주전 유격수를 찾은 것일까. 트레이드 효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와 2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23년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출신인 외야수 김민석을 포함해 외야수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받았다. 

당시 트레이드는 김민석과 정철원이 메인 카드로 거론되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들 외에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낸 선수가 있다. 바로 전민재다. 전민재는 2018년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4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에서는 준수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안정된 수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으며, 1군 무대에 간간히 모습을 비췄지만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래도 지난해 '천재 유격수'로 불린 김재호의 노쇠화와 함께 팀 내부 사정상 100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얻었다. 다만 타격 성적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타율 0.246 2홈런 32타점에 그쳤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599에 불과했다. 

결국 두산은 외야 뎁스 보강을 위해 전민재를 롯데에 내주는 선택을 했다. 두산 내부에는 이유찬, 박준영, 박계범 등 유격수 소화가 가능한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전민재에게 롯데는 '기회의 땅'이었다. 두산보다 유격수 뎁스가 얇은 팀이자, 자신을 지도한 김태형 감독과도 재회했기 때문이다. 
 
전민재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타격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실제 전민재의 잠재력이 롯데에서 터졌다. 올 시즌 20경기에 주전 유격수로 출전해 타율 0.397 23안타 OPS 0.927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4일부터 무려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현재 방망이가 불타오른 상태다. 

앞서 롯데는 이미 내야수 트레이드로 성공 사례를 만든 경험이 있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손호영은 타율 0.318 126안타 18홈런을 쳤다.

이제는 롯데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거듭나고 있는 전민재가 올 시즌 끝까지 맹활약해 '트레이드 선배' 손호영의 지난 시즌 성적까지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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