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전지용 X-ray(CT) 검사장비 전문기업 이노메트리가 지난 16일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개최된 ‘전자신문 테크데이: 유리기판의 모든 것’ 컨퍼런스에 참가해 유리기판용 비파괴검사 솔루션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기, 코닝 등 차세대 반도체 유리기판 개발 경쟁의 최전선에 있는 업체들을 비롯해 각 공정별 키플레이어들이 강연자로 참석했다. 이갑수 이노메트리 대표는 검사장비 부문 대표 기업으로 발표에 나서 X-ray(CT)를 이용해 TGV(Through Glass Via) 공정의 미세 결함을 확인하는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TGV 공정이 끝난 뒤 미도금, 미충진, 기공생성 등 다양한 불량을 정밀하게 검출하는 인라인 전수검사 장비에 대한 기술검토를 완료한 상태이고, 추후 크랙, 회로 빌드업 등 추가검사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며 "보안상 상세히 밝힐 수 없으나 주요 고객사들과 유리기판 조기 상용화를 위한 협업 및 기술제휴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은 이노메트리 장비의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는 분야다. 유리에 미세 구멍을 뚫고 속을 구리로 채워 배선을 만드는 TGV 공정에서는 마이크로미터(μm) 단위의 작은 불량도 반도체 성능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좁은 면적에 많은 미세부품을 적층해 만드는 유리기판 반도체에서 X-ray(CT)를 이용해 보이지 않는 내부를 정밀하게 확인하는 절차는 필수다.
이 대표는 "2차전지 사업 부문에 있어서는 지난해 지연됐던 주요 고객사들의 발주 재개와 LFP, ESS, 46파이 등 전략모델 대응, 중국향 수주 확대 등으로 올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주력사업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반도체, 전자기기 등 신규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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