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빠의 핀스토리] 곧 금리 더 뚝, 연 7% 적금 막차타자...특판도 순삭

  • 조건 맞추면 우대금리…예치기간·한도도 잘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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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대 은행 예금상품이 나오면서 예금자들의 한숨이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예금 가입을 고민하는 금융소비자를 위해 우대 조건을 활용하면 3%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특판 상품을 빠르게 내놓고 있습니다.

17일 기준 주요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2.00~2.95%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인 2.40~3.09%보다 0.14~0.4%포인트가량 하락한 수준입니다.  

은행 예금금리가 떨어진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장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지난 2월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 포인트 내렸습니다. 

이에 은행 예금 금리도 동반 하락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거치식 정기예금의 금리를 0.10~0.25%포인트 내렸습니다. 기존 2.00~2.5%였던 금리는 1.90~2.25%로 떨어졌습니다. 우리 SUPER 정기예금, 두루두루 정기예금 등 다른 상품들의 금리도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면서 1%대에서 2%대 초반의 금리를 형성하게 됐습니다. 

신한은행은 1년짜리 '쏠편한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2.92%에서 2.15%로 낮췄습니다. KB국민은행의 6개월 만기 'KB Star 정기예금' 기본 금리도 2.3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날 미국발 환율 변동 폭 확대에 대비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그럼에도 연내에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룹니다. 이렇게 되면 향후 은행 예금금리는 더 빠른 속도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은행 예금 금리가 빠르게 떨어지지만 은행들이 내놓은 특판 상품을 잘 찾아보면 3%대 이자를 챙길 수도 있습니다. 단 은행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모두 충족 시켜야 하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6차례 출시해 조기 완판됐던 상품인 'Sh플러스 알파적금' 특판 판매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연 3%의 금리 혜택에다 찐(ZZIN)카드 사용을 10개월 내에 10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 최대 연 6%의 금리가 제공됩니다. 출시한 지 약 1달 지났지만 가입고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입니다.  

연 7%대 금리의 기업은행 IBK적금의 3만좌 한도도 거의 다 채워져가고 있습니다. 기본금리는 연 3%이며 여기에 우대이율이 최고 4% 더해집니다. 우대금리 조건은 △기업은행 입출식 통장에서 적금으로 자동이체를 3회 이상 한 경우 연 2.0%p △가입시점 상품서비스 마케팅 문자 수신 동의 상태인 경우 연 2.0%p △기업은행 신용(체크)카드를 발급하고 결제계좌를 기업은행의 입출식 통장으로 지정한 경우 연 2.0%p 제공됩니다. 

전북은행의 연 3%대 '봄날 특판 예금'도 총 판매한도인 2000억원을 이달 소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개월과 6개월 모두 최고 연 2.90%(기본금리 연 2.55%) 금리를 동일하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의 비대면 어플 하나원큐 전용 적금상품인 '달달 하나 적금'은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서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1월 출시한지 2개월 만의 완판입니다. 당초 오는 6월 말까지 판매 예정이었지만 예적금 수요가 몰리면서 일찌감치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첫 가입 고객뿐 아니라 기존 고객에 대한 혜택도 상대적으로 높게 제공하며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은행들은 야구 등 스포츠와 관련한 상품을 내놓으며 틈새시장도 공략하고  있습니다. BNK부산은행은 '롯데자이언츠 승리기원예금'을 통해 기본 연 2.5% 금리에 롯데자이언츠가 정규시즌 80승 이상을 거둘 경우 0.1%포인트 금리 등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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