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창작 주체로"…서울시, 예술활동 전방위 지원

  • 장애 예술인과 단체 등 지원금 18억원 투입

  • 교육‧관람사업 다양…"필수 권리보장 일환"

지난해 모두를 위한 예술 프로그램 진행 현장 사진서울시
지난해 '모두를 위한 예술 프로그램' 진행 현장.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장애인이 문화 관객의 위치에서 머물지 않고 주체적인 ‘참여자’, ‘창작자’로 설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시는 올해 ‘장애 예술인 창작활성화 지원사업’과 ‘장애인 공연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장애 예술인과 단체, 장애인 극단 등에 총 18억원 규모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금은 신작 발표나 문화접근성 개선 콘텐츠 제작 등을 위한 것으로 개인·단체당 2000만~5000만원 규모를 지원한다.

이밖에 ‘장애인‧소외계층 문화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장애인과 소외계층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일정 경비도 보탠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지원 사업도 벌인다. 서울에 거주하는 9세 이상 24세 이하 발달장애 청소년 중 예술적 재능이 있는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미술 이론과 실기수업을 진행하는 ‘장애청소년 미술교육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발달장애, 신체장애인 등 장애가 있는 연주자들과 협연하는 ‘행복한 음악화, 함께!’, ‘아주 특별한 콘서트’ 등 사업도 추진한다.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특별한 가치를 공유하는 동시에 장애인이 클래식 전문 연주자로 성장하고 자립하는 것을 돕는다.

관람지원 사업도 다양하다.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장애 학생들에게 박물관 미술관 나들이를 지원해 주는 ‘특수학교(급) 학생 박물관·미술관 관람지원사업’이 그중 하나다. 또 서울역사박물관은 ‘배리어프리 영화관’, 동행프로그램 ‘박물관 나들이’를 운영한다.

마채숙 문화본부장은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필수적인 권리 보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동행매력특별시의 시정 철학 아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포용적 문화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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