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뒤 관저서 뭐했나…7일간 수돗물 228톤 써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선고를 받은 뒤 7일 동안 관저에 머물며 228톤(t)이 넘는 물을 쓴 사실이 드러났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11월 7일 한남동 관저로 입주한 지 886일 만인 지난 11일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옮겼다.

17일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서울아리수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총 일주일 동안 관저에서 228.36t의 수돗물을 사용한 점이 확인됐다. 

이 기간 윤 전 대통령 관저의 수도 요금은 총 74만624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인 가구 사용량의 75배가 넘는 양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발간한 ‘서울워터 2023’에 따르면, 2인 가구의 하루 물 사용량은 436㎏, 일주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3.05t이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 후 관저에서 사용한 수도 등 공공요금은 세금으로 납부될 것으로 보인다. 파면된 즉시 민간인이 됐음에도 대통령 관저를 점유하며 공공요금을 과도하게 사용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김 의원실은 한국전력에 윤 전 대통령의 전기 사용량과 금액도 질의했다. 하지만 한전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출이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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