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 ODA, 39억4000만달러…총소득 대비 비율 최고 기록

  • 전년 대비 24.8% 증가…ODA/GNI 비율 0.21%

  • 32개 회원국 중 13위…올해 예산 6조5000억원

지난해 12월 17일현지시간 탄자니아 행정수도 도도마주 도도마시에서 열린 산모·신생아 응급의료 보건소 설립 이양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국제협력단
지난해 12월 17일(현지시간) 탄자니아 행정수도 도도마주 도도마시에서 열린 산모·신생아 응급의료 보건소 설립 이양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국제협력단]

지난해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4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총소득 대비 비율은 최고치를 달성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가 16일 발표한 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한국의 ODA 실적은 전년보다 7억8000만달러(24.8%) 증가한 39억4만달러로 나타났다.

경제 규모 대비 ODA 규모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개발원조(ODA/GNI) 비율은 0.21%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DAC에 가입한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ODA 실적 중 양자 원조는 31억8000만달러, 다자 원조는 7억6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이 중 양자 원조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인도적 지원(4억9000만달러), 수자원, 위생, 공공행정 등 사회 분야 지원(2억6000만달러), 교통, 물류 등 경제 인프라 지원(7000만달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과 비교해 37.0% 늘었다.

다자 원조는 전년도 저소득·취약국의 코로나19 대응, 개발도상국의 경제 회복 지원 등으로 일시 확대됐던 세계은행(WB)에 대한 출자·출연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9.5% 하락했다.

전체 32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 지원 규모 순위는 전년 14위보다 상승한 13위, ODA/GNI 비율은 전년보다 0.04%포인트(p) 증가해 26위를 각각 기록했다. 

회원국의 총 ODA 지원 규모는 2121억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5.1% 줄었다. 이는 대부분 회원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우크라이나 난민 발생 등 연속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 규모를 축소한 영향을 받았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올해 건전 재정 기조 속에서도 세계 10위권의 선진 ODA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이어 나가고자 ODA 예산을 6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향후에도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노력에 적극 부응하고, ODA 추진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해 주요 협력국과의 상생의 국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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