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12조원 추경 성장률 0.1%p 높이는 효과"

  • '2.75% 동결' 4월 금통위 기자간담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2월 우리가 제시했던 추경 규모보다는 반으로 줄었기 때문에 효과도 절반 수준인 0.1%포인트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2월 추경을 15조~20조원 정도로 하면 성장률을 0.2%포인트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한은이 정부지출승수를 0.4~0.5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지출을 1원 늘리면 국내총생산(GDP)이 0.4~0.5원 늘어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총재는 "추경 편성 시기는 지난 2월에도 시차를 고려해 2분기를 넘어가는 것으로 가정했으므로 예상했던 시기와 차이는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경은 그 양도 중요하고 그 안에 있는 내용, 즉 어디에 쓰는지가 중요하다"며 "어떤 지출이냐에 따라 추경 효과도 달라지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추경안이 발표되면 분석해서 5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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