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국민의힘 1차 경선에 진출한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각 후보들은 1분간 진행된 출마의 변에서 자신의 장점을 강조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를 겨냥한 비판을 가감없이 꺼냈다. 일부 후보들은 이재명 후보의 '가족 논란'을 원색적으로 언급하는 등 발언 수위를 높였다.
김문수 후보는 "저는 이재명을 꺾으려고 출마를 했다"며 "형수님한테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욕을 했는데, 만약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 여러분 어떻겠는가"라고 운을 뗐다.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의 전체주의 '퍼주기 독재'를 막고 국민 통합과 시대 교체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깨끗한 안철수가 범죄 혐의자 이재명을 제압하겠다. 중도층의 표심을 얻어서 승리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번 대선을 저는 정권 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 그런 구도로 보지 않고 홍준표 정권을 선택할 것이냐, 이재명 정권을 선택할 것이냐 양자 대결로 국민 앞에 한번 물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비리와 부도덕과 부패가 만연한 나라로 갈 것이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그런 나라로 갈 것이냐 선택의 여지를 국민에게 물어보고자 한다"며 "정말 기대를 한번 해보겠다"고 강공 전략을 예고했다.
한동훈 후보는 "저는 민주당과 180대 1로 이긴 경험이 있다"며 "제가 이길 것이라고 믿어달라. 이재명의 숲에 숨을 때, 당당하게 부딪힐 유일한 후보가 저"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우리가 '괴물 정권' 막으려는 것은 단지 누가 싫어서가 아니라 우리 미래와 현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 교체, 세대 교체, 시대 교체를 통해서 중산층이 성장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나경원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사태에 대해 "죄송하다. (윤 전 대통령을) 지켜내지 못했다"고 지지자에게 사과했다.
나 후보는 "거리에서 피눈물 흘린 여러분들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반드시 증명해 내겠다"고 했다.
한편 오는 19~20일 양일간 조별로 진행되는 토론회를 위한 조 편성도 이뤄졌다. 19일 토론회에 나서는 A조에는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후보가, 20일 토론회에 나서는 B조에는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가 포함됐다. 토론회는 19일과 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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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 2025-04-17 14:03:09자당 독재도 못 막고, 독재 내란에 종사했던 자들이 아직 정권도 잡지 않은 사람을 독재라고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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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newsree**** 2025-04-17 13:22:53나경원 아주 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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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newsree**** 2025-04-17 13:22:15한동훈의 탄핵으로 나라를 혼탁하게 만들었는데 무슨 선거에 나오나 ? 차라리 이재명 선거대책 본부장 으로 가라 ~! 어떻게 국민을 보고 혼란의 주범이 나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