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나주시가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 밀착형 복지사업을 벌였다.
시내 읍면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했다.
17일 나주시에 따르면 빛가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지사협) 구성원들은 이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50명을 대상으로 ‘보행 보조 네발 지팡이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도움을 받은 한 어르신은 “무겁고 오래된 지팡이 때문에 매번 힘들었는데, 가볍고 보관이 쉬운 새 지팡이를 받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금남동 지사협은 주민자치센터에서 ‘중장년 1인 가구 전수조사 발대식’을 열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대상은 50세 이상 64세 이하의 중장년 1인 가구 480여 명으로 오는 7월 말까지 생활 실태, 사회적 고립도, 복지 수요 등을 면밀히 파악할 계획이다.
전수조사를 통해 취약 가구로 분류된 대상자에게는 공적 부조와 민간 자원과 신속하게 연계하고 앞으로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을 세우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다도면에서는 암정1리 주민 김일수 씨가 지적장애인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봉사를 했다.
오랫동안 방치돼 있어서 외벽이 헐고 훼손된 주택은 김 씨의 정성 어린 페인트칠로 생기를 되찾았다.
지난해에도 다문화 가정, 다자녀 가정을 위한 주거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 씨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과 저소득 가구를 위해 ‘희망의 건강 밥상’ 밑반찬 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지역 내 30가구를 대상으로 월 2회 정성껏 조리한 밑반찬을 직접 전달하고 가정에 방문해 안부를 살피는 등 단순한 식료품 지원을 넘어 정서적 돌봄까지 함께하고 있다.
문평면 지사협은 대한적십자봉사회와 함께 정신건강 문제와 지적장애로 때문에 주거 관리가 어려운 취약세대를 위해 대대적인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벌였다.
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집 안 청소는 물론 창문과 바닥 정리, 생활 폐기물까지 말끔히 처리했다.
또 중고 세탁기와 온수기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가전제품을 기증했다.
세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말끔이 정비단’을 운영하며 위생 환경 개선이 시급한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폈다.
장애 때문에 거주지 정리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와, 우울증을 앓는 중장년 부부 가정을 찾아가 청소와 정리, 마당 환경 정비, 생활용품 전달까지 폭넓게 지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사협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복지의 뿌리를 튼튼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없는 나주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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