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재판관 초청 특강

  • '법률가의 길: 혼(魂) 창(創) 통(通)' 주제 강연

  • 세종대왕 탄신 628돌 기념 행사 참가자 모집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재판관이 강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인하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재판관이 강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인하대]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17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재판관을 초청해 법학전문대학원 특강을 진행했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은 ‘법률가의 길’이라는 과목의 수업으로 이번 특강을 추진했다. ‘법률가의 길’ 과목을 통해 학생들에게 현재 법조계에 몸을 담고 있는 인사들과의 만남을 제공하고 있다.

손영화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은 퇴임을 앞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재판관을 초청해 법률가로서의 삶에 대한 소회와 법률가로 성장할 학생들에 대한 당부의 말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문형배 재판관은 이날 200여명의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 앞에서 ‘법률가의 길: 혼(魂) 창(創) 통(通)’을 주제로 강연했다.

문형배 재판관은 강연에서 법률가로서 가야할 길을 혼(魂), 창(創), 통(通)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그는 혼(魂)에 대해서 ‘왜 나는 법률가가 되려 했나’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말을 인용해 내가 지금 여기 있음으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 행복하다면 그것이 성공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형배 재판관은 창(創)에 대해선 독창적이고 적절한 것이라고 창의성의 정의를 내렸다. 건축불허가처분 취소 사건에서 현장검증을 해본 뒤 결론이 바뀐 일, 법정에서 방청객이 배심원이 돼 의결을 제시해 당사자가 이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조정한 일 등 본인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공유했다.

소통을 의미하는 통(通)은 막힌 것을 뚫고 물 같은 것을 흐르게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위해선 경청의 자세와 자기의 뜻을 밝히는 의사표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정위원 간담회에서 멋진 인사말보다 참석자 전원의 이름을 외어 말해주는 게 긍정적인 효과를 도출하는 것처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형배 재판관은 이어 헌법재판소의 역사, 사례로 본 헌법재판 등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며 헌법은 생활 규범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은 국제화, 지역 친화를 교육 이념으로 물류와 지식재산권 특성화, 첨단 분야인 인공지능과 데이터 관련 법·정책 연구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리걸클리닉센터 운영을 통한 공익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전문 법조인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우리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이번 특강을 통해 법조인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법률가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대왕 탄신 628돌 기념 행사 참가자 모집
 
사진인하대
[사진=인하대]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국어문화원이 제628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우리말 겨루기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인하대 국어문화원이 국어교육과 우리말 연구회, 인천 우리말 가꿈이와 협력해 오는 5월 10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말 겨루기 대회는 세종대왕 나신 날을 널리 알리고, 우리말을 쉽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며 친목을 다지고,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는 인하대학교 60주년 기념관 월천홀에서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된다. 인천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족 또는 친구와 2~3명으로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문제는 맞춤법, 순우리말, 줄임말, 일본어 투 용어, 띄어쓰기, 사투리, 속담, 외래어와 순화어 등 9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틀리는 말이나 헷갈리는 표현, 순화가 필요한 용어 등을 퀴즈 형식으로 풀며 자연스럽게 우리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으뜸상(문화상품권 30만원), 버금상(문화상품권 20만원), 슬기상(문화상품권 10만원), 나래상(문화상품권 5만원, 2모둠)이 수여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대회와 관련한 참가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인하대 국어문화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신청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신명선 인하대 국어문화원장은 “이번 대회가 우리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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