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가격은 시장이 결정하는 것...판매 목표 변동 없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0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모습[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현대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급변하는 관세 정책 등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사업 전략을 재점검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16일(현지시간) 2025 뉴욕 국제오토쇼가 열린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오늘과 내일 현대차에서 아주 중요한 회의를 한다"면서 "주요 중역이 뉴욕에 모여 중장기 전략을 검토하고 현주소를 살핀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2030년 전기차 200만대·글로벌 555만대 판매 목표와 함께 전기차 21종·하이브리드차 14종 구축 등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부터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다음달 3일부터 자동차 부품 관세를 예고하면서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무뇨스 사장은 "매월, 매주가 아니라 매초, 매 순간 (상황을) 점검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매출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시기에 유연성을 발휘했던 현대차 DNA를 활용해 어려움을 기회 삼아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관세 조치로 판매가가 급격하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시장"이라며 "6월 이후 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고 가격이 오르면 그에 따른 반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가 할 수 있는 운영적, 캐시적 관리 등 자체적인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올해 약속한 사업계획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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