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단이 윤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신당 일명 '윤 어게인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윤 전 대통령의 국민변호인단 소속 배의철 변호사는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윤어게인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내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엔 배 변호사 등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5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배 변호사는 윤 어게인 신당 창당 소식을 언론인들에게 알리겠다며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도 만들었다. 당초 대화방의 이름은 '윤석열 신당 내외신 기자단'이었는데, 몇 시간 만에 '윤 어게인 신당 내외신 기자단'으로 바뀌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신당에 윤 전 대통령이 직접 관여하지는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대신 윤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청년들이 윤 전 대통령 정신을 계승한다는 목적으로 중심이 되어 당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와 관련해 조그마한 논란도 일었다. 배 변호사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만드는 과정에서 400명이 넘는 기자들을 초청했다. 그러나 기자들 동의 없이 만들어진 단톡방이라 기자들은 곧바로 방을 나가버렸다.
일부 기자들은 배 변호사에게 '이 방을 만든 주최가 어디냐', '연락처는 어디서 받았느냐'고 물었고 배 변호사는 "의원님을 통해 전달 받았다"면서도 끝까지 해당 의원의 이름과 번호 수집 경위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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