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상임고문은 이날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개헌 연대 국민 대회'에 참석해 "3대 국가 과제 해결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을 각오가 돼 있으나, 이 일은 어느 한 세력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다만 "권력만을 위한, 권력을 잡기 위한, 또는 권력을 뺏기지 않기 위한 이합집산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자신이 탈당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부가 나서 미국 관세 협상을 하려는데 그 협상을 하지 말라는 세력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며 "혹시 잠재적 경쟁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점수를 따서 자기들 대선에 어려움이 생길까봐 훼방을 놓는가. 그런 못난 정치를 끝내라"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이 지난 3년 동안 방탄 외에 국민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인지 여러분이 좀 설명해주시길 바란다"며 "그렇게 억지 방탄으로 보호받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최강의 방탄복을 입히는 것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유린"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그런 세력에게 권력은 흉기"라며 "정치개혁은 걷어차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파는 사람들은 사이비"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제3지대 연대를 통해 이번 대선을 치르고 개헌을 이뤄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계엄·탄핵 남발 방지, 분권형 대통령제(책임총리제), 일당독재를 막을 다당제 확립 선거법 등과 '임기 3년 개헌연합정부'를 정치권에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진영이 나라를 살려주지 못한다. 통합형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뽑아 그 대통령이 거대 양당의 온건하고 합리적인 사람들에게 연정을 제안해 내각을 꾸려야 한다"며 "빠르면 내년 지방선거, 늦어도 2028년 총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대철 헌정회장은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며 정치혁신을 촉구했고, 장호근 국가혁신개헌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도 "대한민국은 윤석열이나 이재명의 나라가 아니다"라며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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