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대화 중이다. 그들이 수차례 연락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에도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대화한 적이 있느냐는 말에는 "나는 그것이 있었는지를 말한 적이 없다. 부적절하다"면서도 "그가 그랬다는 것이 명확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곧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매각 협상과 관련, "틱톡과 협상안이 있으나 그것은 중국에 달렸다"면서 "우리는 (관세)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관세를 더 올리면 추가 보복 조치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들이 더 높이길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어느 지점에서는 사람들이 사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더 높이기를 원치 않고 그 수준까지 가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오찬 및 정상회담에서 '시 국가주석에게 전화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시 주석이 동남아 3국을 순방하면서 일종의 동맹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다. 누구도 우리와 경쟁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의 상호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모든 국가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 만약 그들이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들을 위해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가가 우리와 협상을 하고 싶어 한다. 솔직히 나보다 그들이 더 협상하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입장을) 들을 것이며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거래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다"라며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회담에 배석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우리는 '빅 15(Big 15)' 경제국과의 협상을 우선하고 있다"라며 "일본과의 전날 회담은 환상적이었으며 EU와도 통화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 한국은 다음 주에 오며 인도와도 대화 중인데 그것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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