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전문가들 "다음달 제조 업황 더 악화 가능성 커...경기 둔화 우려 ↑"

  • 산업연,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4월 현황·5월 전망' 발표

  • 업황 전망 PSI 80로 기준치 하회…내수(81)·수출(79)도 동반 하락

국내 제조업 업황 PSI 추이그래프산업연구원
국내 제조업 업황 PSI 추이[그래프=산업연구원]
산업경기 전문가들이 이번 달 제조업 경기가 2개월 만에 다시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와 조선을 제외한 나머지 조사 대상 10개 세부 업종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면서다. 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영향으로 다음달 제조 업황은 더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18일 '2025년 4월 현황과 5월 전망'을 통해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이뤄졌으며 127명의 전문가들이 178개 업종에 대해 응답한 결과다. 

이번달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전월(107)보다 27포인트 급락한 80으로 집계됐다. 이는 2개월 만에 다시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전월 대비로 4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이달 내수(81), 수출(79), 생산(84), 투자액(80), 채산성(83) 등 PSI 수치가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15)와 조선(100)업종만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종 모두 전월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반도체 업종만이 상승하고 조선 업종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휴대폰 등 ICT 대부분 업종 및 자동차 등 기계 업종, 소재 업종 전체와 바이오․헬스 업종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월 업황 전망 PSI는 73일 것으로 예측된다. 기준치(100)를 상당폭 하회하고 전월 대비로는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그만큼 제조업 경기 둔화 우려가 크다는 방증이다.

내수(81)와 수출(65)이 전월에 이어 동반 하락하면서 생산(79)도 낮아졌고 투자액(80), 채산성(71) 등도 모두 일제히 기준치 아래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10)를 제외하면 가전(45), 휴대폰(47), 자동차(46), 섬유(53) 등 나머지 대부분 업종의 전망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하며 기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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