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이재명은 제2의 김대중이다”며 “모략과 음해에도 정치 보복은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경선 예비후보가 당선 후 정치 보복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 후보는 지금 음해와 모략을 받는 제2의 김대중이다”며 “김 대통령이 야당 총재 할 때나 대통령 후보 때 ‘빨갱이다’ ‘정치 보복한다’ ‘거짓말쟁이다’고 비난을 받았지만, 당선돼서 보복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도 모략과 음해가 많지만, 지금 가는 길은 김대중의 길을 가고 있다”며 “이 후보가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국민이 신뢰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80% 이상 득표로 확정되리라고 예상한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78% 지지를 받았었는데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 얘기도 이재명이 돼야 한다. 몰표를 주자는 분위기가 많은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고 본선이 치러지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얼마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겸손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노력하면 확실하다고 본다”며 “그렇지만 선거나 골프는 고개 쳐들면 지기 때문에 실수하지 말고, 겸손하게 민생 문제 등 국민이 관심 가지고 있는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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