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극과극 경선 대결…'노잼' 민주 vs '자극' 국힘


 
출처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앵커멘트) 대통령 후보 경선의 막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경선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박상우 기자가 각당의 분위기를 들여다봤습니다. 

지난 17일 여야 모두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두 정당의 경선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국민의힘은 자극적인 언어로 경선흥행을 노리고 있고, 민주당은 별다른 특색없어 "지루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경선 첫날부터 극단적인 단어를 쏟아냈습니다. 1차 토론 추첨식에 나온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전 국민을 정신병원에 넣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범죄 혐의자 이재명의 전체주의 독주를 막겠다"고 했고, 나경원 후보는 "드럼통 정치를 바로 잡겠다"며 극우 커뮤니티 언어를 그대로 전했습니다. 그에 반해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비교적 점잖은 표현을 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민주당은 정반대의 상황입니다. 이변이 없는 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따분한 경선"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렇다할 볼거리가 없어 경선흥행에는 관심이 없고 이 후보의 안정적인 선출에만 골몰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양당이 전혀 다른 경선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지루한 경선과 자극적인 경선 중 국민은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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