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대선 불출마 선언 "민주당의 대선 승리 위해 힘 보탤 것"

  • 앞서 민주당 경선룰에 반발…경선 불출마 선언하기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이 8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서울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이 8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서울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사진=연합뉴스]

변경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룰 변경에 반대하며 당내 경선 참여를 거부한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개헌과 제7공화국이라는 개헌대통령 김두관의 꿈은 아쉽지만 여기서 멈춘다"며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저의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2일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당규위)가 대통령 후보 선출 방식을 '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로 진행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잠정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18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완전 개방형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했다"며 "당에서는 후보 측과 어떤 설명과 논의도 하지 않고 오픈 프라이머리 불가를 발표했다"고 말하며 당내 경선 참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후보들과 협의 없이 결정한 경선룰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을 거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지난 16일 김 전 의원은 "대선 불출마부터 무소속 출마까지 모든 경우의 수를 펼쳐놓고 자유롭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 측은 "김 전 의원은 민주당 경선 거부 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정치적 행보를 고민하고 있다"며 "곧 참모들과 회의를 통해 주말쯤에는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제3지대 빅텐트론'과 관련해 같은 날 김 전 의원 측은 "모든 경우의 수를 논의하더라도 내란 옹호 정당인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하는 비명(비이재명) 빅텐트에 참가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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