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드론 잔액 6000억원↓…"부실채권 상각 영향"

  • 지난달 카드론 42조3870억원…지난해 연말 수준으로 돌아가

  • "부실채권 상각은 일시적…경기침체 계속되면 또 늘 수밖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번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던 카드론 잔액이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3월말 카드론 잔액은 42조3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말(42조9888억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뒤 6000억원가량 감소한 것이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42조5453억원까지 늘었다가 작년 12월 말 소폭 줄어 42조387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월 42조7309억원으로 급등하더니 지난달에는 43조원을 육박하는 수준까지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대환대출과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현금서비스 잔액도 모두 줄었다. 대환대출 잔액은 1조3762억원으로 2월 말(1조6843억원)보다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잔액도 6조7104억원으로 전월(6조7440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도 6조8787억원으로 전월(7조613억원)보다 감소했다.

카드론 잔액 감소 이유로는 '분기 부실채권 상각'이 꼽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번 카드론 잔액 감소는 분기마다 시행하는 부실채권 상각과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방안 시행 영향이 주효했다"면서도 "부실채권 상각 영향은 일시적인 만큼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 카드론과 같은 불황지표는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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