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우크라 정전 협상, 며칠 안에 진전 없으면 손 뗀다" 경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사진AFP·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전 협상 중단 가능성을 언급했다.

AFP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미국·우크라이나·유럽 관계자들과의 회담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왔다. 이 전쟁이 끝나길 원하지만, 이건 미국의 전쟁이 아니다. 향후 며칠 안에 단기적으로 실현 가능한지 판단해야 한다. 실현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그냥 이 협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집중해야 할 다른 우선 과제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러한 의견에 동의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만일 어떤 이유에서든 양측 중 한쪽이 전쟁 종식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면, 미국은 '당신들은 어리석은 바보들이며 끔찍한 사람'이라고 할 것이다. 또한 (중재 노력에서) 물러날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 상황이 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화에서 물러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을 성사할 정말 좋은 기회가 있다"며 신속한 합의를 원하냐는 질문에 "아주 빨리 그렇게 되길 바란다. 구체적인 시간표는 알 수 없지만, 빠르게 진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에 대해 "다음 주 목요일(24일)에 서명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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