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서열 6위, 삼성전자 시안 공장 방문

[사진=TASS·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서열 6위인 딩쉐샹 부총리가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딩 부총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북서부 산시성을 시찰했다. 딩 부총리는 시안의 삼성 공장과 중국-유럽화물열차집결센터도 찾았다.

중국 최고 지도부인 상무위원이 삼성 시안공장을 찾은 건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딩 부총리는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적인 국가정책"이라며 "보호주의 역류가 거세질수록 우리의 개방 확대 의지는 강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은 인심을 얻지 못한다"며 "중국은 각국과 협력을 심화해 윈-윈(win-win)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관세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딩 부총리가 산시성 시찰 일정에 삼성을 포함한 것은 우군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딩 부총리는 지난 2022년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입성 직전까지 중앙판공청 주임 겸 국가주석 판공실 주임을 맡았다. 딩 부총리는 시 주석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시자쥔(習家軍·시 주석 측근 그룹) 핵심 인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