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尹에 최고로 덕 본 건 한동훈...난 구박받은 기억만"

  • "尹 탈당 필요 없어…대한민국 미래 얘기해야"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FIRST 국민 FIRST 자유와 번영의 위대한 대한민국 대통령 나경원 외교·안보·국방·통일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FIRST 국민 FIRST 자유와 번영의 위대한 대한민국 대통령 나경원, 외교·안보·국방·통일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최고로 덕 본 사람은 한동훈 후보 아닌가"라며 "저는 대통령한테 구박 받은 기억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반대' 의사를 밝혀온 나 후보가 대선 경면에 접어들자 적극적인 '거리두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나 후보는 지난 1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등 최고로 좋은 자리는 다 시켜줬고, 저는 그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인가 이상한 거(만 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이 말은 장관급 자리지만 장관급 자리하고 장관은 다르다. 제가 간 곳은 예산 20억에 직원 22명인 위원회"라면서 "너무 관심 있는 주제였고 나라에 기여를 하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당 대표 나올까봐 그 자리에서도 나가라고 그러는 등 하여간 구박은 엄청 받았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를 할수록 대선의 중심에 괜히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 만들어갈 대한민국 미래를 이야기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굳이 (윤 전 대통령이) 인위적으로 뭘(탈당을) 한다는 게 필요할까"라며 "이번에도 대선 출마를 하면서 참 죄송하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대통령이 계속 탄핵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것은 우리 당의 불행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의 불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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