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금값에도…중국·인도, 금괴·장신구 '폭풍 매입'

사진EPA 연합뉴스
[사진=EPA·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지난 11일 기준 온스(28.34g)당 3200달러(약 454만원)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중국인과 인도인이 금을 사 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이코노미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은 지난해 가장 많은 금 장신구와 금괴(금화 포함)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지난해 560톤(t)의 금 장신구를 구매했다. 금괴 구매량은 240t이었다. 

중국은 지난해 가장 많은 금괴(345t)를 구입했다. 금 장신구는 510t을 구매하면서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를 포함해 전 세계 금 장신구와 금괴 수요의 64.5%를 아시아 국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인도와 중국이 금 수요량이 많은 원인을 결혼 등 가족 행사로 짚었다. 인도에서는 연간 약 1000만건의 결혼이 이뤄지는데 이 시장에서 연간 300~400t의 금 수요가 발생한다. 

마찬가지로 중국도 결혼, 백일잔치를 기념하기 위해 금을 많이 구매하고 있었다. 

한편 2023년 기준 중국은 세계 최대 금 생산국(378t)이었으나 자국 내 금 수요는 40%만 충당했다. 인도는 2022년에 단 1t의 금을 생산했으며 700t이 넘는 금을 수입했다. 인도에는 풍부한 금광 자원이 있으나 채굴 규제가 까다로운 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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