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로봇 급성장…전 세계 과반 차지

  • 中 2030년 시장 규모, 20조2500억원↑…전 세계 점유율 45% 차지

  •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 열어…1등 '톈궁'

사진연합뉴스
19일 중국은 베이징 남부 이좡에 있는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올해 전 세계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 생산량의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총 82억4000만 위안(약 1조6000억원) 규모 휴머노이드 로봇 1만여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다.

관련 분석기관 리더봇과 다른 9개 기관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장이 중국에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오는 2030년까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1380억 위안(약 20조25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세계 점유율의 약 45%다. 

업계는 중국의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대규모 상용화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UB테크 로보틱스의 경우 지난달 자사 산업 휴머노이드 로봇 20대가 올해 상반기 중 자동차 제조업체 둥펑류저우모터 생산라인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인공지능(AI) 연구 분석 기관 세미어낼리시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기술 기업이 중국 경쟁사에 밀려 뒤처질 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 BTD가 미국 테슬라 매출을 추월한 것처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중국이 미국을 앞서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중국은 이날 베이징 남부 이좡에 있는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베이징 휴머노이드로봇 혁신센터가 개발한 톈궁(天工)을 비롯해 유니트리의 G1, 베이징과학기술대의 '작은 거인(小巨人)’ 등 21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가했다. 

이날 로봇들은 난하이쯔공원 남문에서 퉁밍호 정보센터까지 21.0975km를 달렸다. 1등은 '톈궁'이 차지했다. 톈궁은 2시간 40분 42초 만에 21km 거리를 완주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 대회를 "중국 로봇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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