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차 경선 토론회...안철수 "트럼프와 동문" 김문수 "한미동맹 강화"

  • 양향자 "외교안보 유일 무기 반도체"

  • 유정복, '트럼프 측 인연' 강조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김문수 등 예비후보들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협상 전략에 대해 밝혔다.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1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는 전날 미디어 데이에서 A조를 뽑은 김문수 예비후보와 안철수 예비후보, 유정복 예비후보, 양향자 예비후보 등 총 4명이 참여했다.

이날 외교·안보 공동 주제 토론에서 '트럼프 2.0' 키워드를 뽑은 안철수 후보는 미국 대응 전략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와튼스쿨 동문이라는 자산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외교·안보 공동 주제 토론에서 '트럼프 2.0'을 키워드로 선택하고 "미국에서는 학맥을 한국보다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자신의 와튼스쿨(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 출신 경력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번 이명박 전 대통령을 봤을 때 '한국에 중요한 자산이니 잘 활용하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메모리반도체, 조선업, 미국에서 지금 필요로 하는 기술을 모아 빅딜을 하겠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곧바로 미국으로 달려가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후보는 북핵 대응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북한 핵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을 정도라서 지금 북한의 핵개발을 반대한다는 것은 버스가 지나간 것"이라며 "한미 동맹을 튼튼히 하고, 미국 전략 자산을 상시 순환 배치해서 북한 핵에 대한 억제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후보는 '반도체 방패론'을 제시했다. 그는 "외교안보에는 반도체가 대한민국엔 유일한 무기"라며 "조 바이든(전 대통령)이 대만이 침공당하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한 이유는 미국 시스템 반도체의 90%가 대만 TSMC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네덜란드와 대만이 안전한 이유가 메모리반도체 방패라는 얘기도 있다"며 "가장 위험한 대한민국은 반도체 패권밖에 우리를 지키는 무기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후보는 "지난 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다녀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인 마크 번즈를 만나서 상하원 만나고 헤리티지재단 등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는 데 적합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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