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세종시를 완전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충청의 선택으로 반드시 네 번째 민주 정부가 탄생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지지를 받아 탄생했다"며, 민주당과 충청의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3년 전 대선에서 아쉽게 패한 결과, 국민은 고통받고 있다"며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경기 침체 속에서 12·3 내란이 벌어졌고, 지금도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을 무시하고 내란 세력을 비호하는 세력 때문에 국정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제는 내란을 극복하고 희망의 아침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IMF 위기에는 김대중, 새천년의 시작에는 노무현, 촛불혁명 이후에는 문재인을 선택했다"며 대한민국이 위기 때마다 현명한 선택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구상도 밝혔다. 그는 "헌법 개정 등 어려움이 있더라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고 단언했다. 대통령실뿐 아니라, 행정 중심 기능을 실질적으로 세종에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다.
같은 당 경선 후보인 김경수,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는 "모두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동지들"이라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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