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위드 스파이더(SPYDER)'에서 참가자가 출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월드타워는 20일 '2025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위드 스파이더(SPYDE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런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총 2917개 계단을 오르는 국내 최고 높이의 수직 마라톤 대회다. 올해는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을 포함해 총 2100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부모 품에 안겨 참가한 16개월 아기부터 77세 최고령 참가자 등 연령대가 다양했다. 서울시 소방관 25명은 방화복을 입고 계단을 오르기도 했다.
영국과 프랑스, 인도, 말레이시아 등 18개국에서도 참가했다. 멕시코에서 온 다이애나 듀란테씨는 "스카이런은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체험"이라며 "다음에는 더 열심히 연습해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진행한 '키즈 스카이런'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키즈 스카이런은 성인 보호자 1명과 어린이 1명이 한 팀을 이뤄 뛰는 부문으로, 올해 총 50팀이 참가했다.
지난달 롯데온 애플리케이션에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작년보다 약 2배 많은 5000여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00대 1에 달했다.
올해 경쟁 부문은 지난해 남자 1위 안봉준씨가 18분32초 기록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안씨는 "올해는 꼭 18분대로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며 "내년에도 참가해 17분대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1위는 21분08초를 기록한 김현자씨다.
경쟁 부문 남녀 1~3위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각 롯데상품권 123만원, 시그니엘 서울 스테이 2인 식사권, 30만원 상당 스파이더 제품 등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대회 참가비 전액은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 운영 기금으로 기부된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개회식에서 "스카이런은 참가비 기부를 통해 국내 재활치료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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