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바,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참배 예정 없어"

  • 교도통신 "韓·中 반발 고려한 판단"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한 이시바 일본 총리 사진교도 연합뉴스
21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봉납한 공물이 놓여 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 NHK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시작된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비쭈기 나무)'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한 관계자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춘계 예대제 기간 중 참배할 예정은 없다고 NHK에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가을에 열린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 때도 공물을 봉납하고 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중국과 한국의 반발을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각료의 대응이 초점"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다. 야스쿠니신사는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근대 100여년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213만3000명은 태평양전쟁과 관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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