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AI 추경 확대 요청...인재 적극 양성"…과기정통부·산업계 韓 AI 방향 논의

  • 21일 국가원로회의·한국무역협회 주관 '2025 국가발전 심포지엄' 열려

  •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AI 예산 여유 범위 내에서 확대되길"

  • 강도현 차관 "AI 투자와 연구개발 세액공제 최대 50%까지"

  • 뉴날AI 대표, MWC2025서 발표했던 AI에이전트 휴대전화 시연

사진나선혜기자
2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원로회의,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2025 국가발전 심포지엄-IT강국에서 AI 강국으로'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오 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나선혜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산업계가 모여 국가 인공지능(AI)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대를 국회에 촉구하는 한편 AI 인재 양성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뉴날AI는 AI 에이전트 휴대전화를 시연하며 AI 발전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원로회의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2025 국가발전 심포지엄-IT 강국에서 AI 강국으로'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오 명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 2차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임병완·박종훈 뉴날AI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1조8000억원 규모의 AI 관련 추경 예산을 언급하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가능한 여유 범위 내에서 규모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민간이 보유한 그래픽처리장치(GPU) 3000장 이상을 즉시 임차해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고 연내 GPU 1만장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형 AI 모델 개발을 위한 AI 국가대표 선발, 데이터, GPU 지원 등으로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정부에서 과기정통부의 부총리급 격상과 이에 맞는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사진나선혜 기자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 2차관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 2025 국가발전 심포지엄-IT 강국에서 AI 강국으로'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나선혜 기자]

기조연설에서는 강 차관이 생성형 AI 도입 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가 1.8%보다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AI의 특징을 △지적 능력 △압도적인 생산성 △에이전트 기능 등으로 꼽았다. AI가 사람의 지적 능력을 대신 수행하고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산업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강 차관은 "국내 AI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췄다"며 "AI는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점을 개선함과 동시에 AI가 가진 생산성으로 우리 사회가 변화할 것"이라고 했다.

강 차관은 AI 분야에서 G3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AI 관련 투자와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액공제를 최대 5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PC 분야를 발전시키며 새롭게 시장을 만들었던 것처럼 국내 AI 시장도 키워 나가겠다"며 "반도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인력 등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뉴날AI가 AI 에이전트를 탑재한 휴대전화를 시연했다. 

뉴날AI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5 행사에서 웹3와 AI를 결합한 뉴날AI 폰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임 대표는 "현재의 LLM은 검색에 대한 답변은 잘 하나 개인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개인별 AI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임 대표는 뉴날AI의 블록체인 클라우드 기술이 개인 정보를 암호화한 후 이를 바탕으로 디바이스에서 AI에이전트를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사용자가 딸의 학교 일정을 구글 캘린더 앱에 넣으면 관련 내용을 글로 정리해주는 식이다. 또 뉴날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분석해 대신 쇼핑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 취향에 맞는 안경을 대신 골라주는 기능도 시연했다. 자동차 보험 관련 서류도 AI 에이전트가 대신 정리해주는 등 민감한 금융 정보도 AI로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차관은 약 2300개의 우리나라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약속했다. 김 차관은 "올해 3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AI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며 "이외에도 AI를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2000~3000억원 정도의 글로벌 AI 펀드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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