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反이재명 빅텐트 꾸릴 것…국민통합 실현"

  • "원팀 주도해 빅텐트 경선서 반드시 승리"

  • "대연정 실현으로 통합 정치 세력 키울 것"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사회·교육·문화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사회·교육·문화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반(反)이재명 전선의 모든 세력과 정치 연대를 통해 대연정을 실현하고, 전혀 새로운 나라, 선진 대국을 이끌어갈 통합 정치 세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사무소에서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 비전발표회를 열고 "경선 후보자 모두가 함께하는 원팀을 주도하고 빅텐트 결선에서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제가 승리하면 민주당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원코리아, 의회주의자 저 홍준표가 진영 대결과 보복 정치의 고리를 끊고 단결과 통합의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 과제를 소개하며 "좌우 갈등부터 뿌리를 뽑도록 하겠다. 정치적 양극화로 진영 대결의 악순환이 20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상호 인정하고 공생의 정치, 실용적 협력 정치로 나아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개헌의 극단적 대립 구도를 완화할 수 있는 장치를 포함시켜야 한다"며 "4년 중임제, 정·부통령제, 양원제를 도입하고, 좌파 정치, 우파 정치 구분 없이 국익 우선, 국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나라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갈등을 해소하겠다. 우리나라 지역주의는 정치권이 만들어낸 가장 큰 갈등 요소"라며 "수도권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날로 확대되고 지역 소멸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주의를 해소하지 않으면 국가 통합도, 국가 발전도 이룰 수 없다"며 "정치적으로 지역주의를 조롱하는 행태를 근절하도록 하고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 특정 지역 정당 독식을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홍 후보는 남북 갈등, 세대 갈등, 노사 갈등, 젠더 갈등, 교육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아울러 선진대국 개헌 추진단, 국민연금 개혁 추진단, 의료개혁 추진단, 공정선거 개혁 추진단, 대미 통상 협상 추진당 등 5개 추진단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출범 즉시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가 되고, 5개 추진단을 구성해 현안 해결에 바로 착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정무수석 대신 '정무장관제' 도입에 대한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 당 현역 위원 중에서 야당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에게 대(對) 국회 임무를 전적으로 맡기도록 하겠다"며 "국회와 소통 창구를 정무장관을 통해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대선거구제 도입이 지역주의 근절의 적절한 방안이라고 보느냐는 질의에는 "선거 제도가 가장 중요하다. 영남은 국민의힘, 호남은 더불어민주당 이게 몇 년째냐"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남북 전쟁 이후 남부는 민주당, 북부는 공화당 진영이었다. 하지만 100년 뒤 텍사스가 공화당의 본거지가 됐다"면서 "오히려 북부인 러스트벨트는 민주당이 통치하고 있다. 세월이 지나고 풍토가 바뀌면 거기에 맞춰주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캠프 인선에 탄핵을 반대하거나 친윤계가 포함돼 있는데, 탄핵 찬성한 의원 합류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탄핵은 이미 과거가 됐다"며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그런 문제는 주제로 삼고 싶지도 않고, 그 이분법으론 경선에 임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