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가 자사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를 연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샤오미는 당초 6월 혹은 7월에 자사 첫 전기 SUV 모델인 ‘YU7’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으며 새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 상하이모터쇼에서 YU7을 공개한다는 계획도 취소됐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로 꼽히는 상하이모터쇼(오토상하이)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개최된다.
이 사고 이후 중국 내에서 전기차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중국 정부는 지난 14일 전기차 배터리 안전 규범을 강화, '전기차 배터리 안전 요구'라는 이름의 강제성 국가표준을 내놓기도 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로 입지를 굳혀온 샤오미는 2023년 자사 첫 전기차 모델 SU7을 발표하며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월 출시를 계획했던 YU7은 샤오미의 두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SU7이 출시 1년도 채 안돼 누적 판매량이 20만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전기차 사업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실적과 함께 고공행진하던 샤오미 주가는 3월 중순 이후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