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잇따라 발생한 시민 안전 관련 사고에 대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시의회는 23일 오후 2시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신공항추진본부,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등 소관 3개 기관을 대상으로 긴급현안질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안질의는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땅꺼짐 사고 △도시철도 4호선 차량 고장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등 연이은 시민 안전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김재운 위원장은 “도시개발과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는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현안질의를 통해 각 기관이 보다 책임 있는 대응을 하도록 하고,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긴급현안질의에는 신공항추진본부장, 부산교통공사 사장, 부산도시공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출석해 사고 대응 현황과 향후 대책을 보고하고 위원들의 집중 질의를 받았다.
부산교통공사에는 △우수기 대비 새벽로 일원 지반침하 방지 대책 △차량 고장으로 인한 회송 및 지연운행 방지 대책 △복무 위반 사례(갑질, 몰카 등)에 대한 개선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부산도시공사에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문화예술타운 관련 소송 진행 상황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사고 대응 현황 △도시공사 건설 현장 특별 안전점검 결과 등이 주요 질의 대상이었다.
신공항추진본부는 △지역 거점 항공사 존치 추진 현황 및 문제점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 유치 전략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 원인 및 방지 대책 등에 대해 보고했다.
시의회는 이들 기관의 안전사고 대응 태세를 면밀히 살피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건설교통위원회는 이번 질의에 앞서 지난 10일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땅꺼짐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실태를 점검했으며, 지난 22일에는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대응 상황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질의와 대안을 제시했다.
김재운 위원장은 “모든 정책의 최우선은 시민의 안전이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의정활동의 중심에 시민 생명과 안전을 두고,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통해 안전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부산시의회는 반복되는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