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네슬레그룹과 맞손...헬스케어 사업 확장 속도

  • 25일 현대백 목동점에 전용 매장 열어

  • AI 접목 헬스케어 전문기기 선보여

현대백화점그룹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솔가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솔가.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 종합 헬스케어 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25일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2층에 토탈 헬스케어 전문 매장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 전해질 드링크 브랜드 '눈', 뉴질랜드 천연성분 기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헬씨' 10여개 네슬레 대표 브랜드의 140여개 제품을 한곳에서 선보이는 복합 매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21년 그룹의 지속성장 방향성을 담아 선포한 '비전 2030'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핵심 신수종 분야로 정했다. 이후 2023년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맺는 등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는 단순 제품 판매에만 중점을 둔 기존 매장들과 달리 첨단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해 개인 건강 상태에 최적화된 건기식을 제안하는 게 특징이다. 

아누라 매직미러는 거울처럼 생긴 기기에 30초간 얼굴을 비추면 광학센서가 생체지표를 측정하고 헬스케어 인공지능(AI)을 통해 분석해 10여 초 만에 호흡·맥박·혈압·피부나이는 물론 당뇨·뇌졸·고혈압 위험성 등 20여개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비접촉식으로 측정해 간편하면서도 빠르게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향후 체성분·미량영양소·정신건강(스트레스) 등 종합적인 영양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기를 추가로 비치해 개인 건강 상태를 다각도로 분석해 줄 예정이다. 측정비는 무료이고, 희망 고객에 한해 유료로 유전자 검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장에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제품에 대한 전문 교육을 이수한 헬스 컨설턴트가 상주해 전문 기기로 측정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 영양 성분을 제안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품 추천뿐 아니라 복용법과 혼합 복용 가능 제품 등도 안내하고, 고객별 데이터를 축적해 건강 상태 변화 추적 등 지속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향후 매장 내 현대그린푸드가 자체 개발한 AI 영양상담 솔루션 '그리팅X'를 활용해 건기식뿐 아니라 개인 영양 상태에 맞는 신선·가공식품 등을 제안하는 건강관리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 운영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우선 그룹의 헬스케어 역량을 결집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유통 브랜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올해 출시한 고헬씨와 눈 이외에 국내 건강 관리 트렌드에 부합하는 건기식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유통 플랫폼과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협업해 차별화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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