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중소·벤처에 애니메이션 특화펀드 투자…제작 AI 기술 지원"

  • 정부,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 기본계획' 마련

  • 먹는샘물 취수부터 보관까지 인증 제도 신설

  • 위치 정보 오차 개선 항행 정보 서비스 상용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애니메이션 산업을 K-콘텐츠의 하나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제작에 활용하도록 AI(인공지능) 등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먹는샘물의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인증 제도도 신설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영화·게임·관광·캐릭터 상품·테마파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산업으로 파생될 수 있는 무궁한 잠재력을 지닌 애니메이션 산업을 새로운 K-콘텐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먼저 애니메이션 특화펀드를 조성해 관련 중소·벤처기업 등에 집중 투자하고, OTT, 방송사, 벤처캐피털 등을 대상으로 한 투자 유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애니메이션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SNS 채널 및 한국문화원 등 현지 거점기관을 활용해 통합 홍보를 실시하고, 현지 문화를 고려한 더빙·자막 제작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며 "AI 등 신기술을 애니메이션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애니메이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미래 성장 생태계도 체계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먹는샘물 관리를 위해 '먹는샘물 관리 제도 개선 추진계획'도 시행한다.

한 대행은 "지하수 취수부터 먹는샘물 생산, 유통 및 보관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인증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먹는샘물의 품질과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며 " 지하수 개발 허가 기준을 보다 과학적으로 정비하고, 환경영향조사를 강화해 지하수의 무분별한 남용을 예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지하수 개발·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첨단 모빌리티 출현, 항행 정보 체계의 디지털화 등 기술 변화 상황에 적기에 대응해 더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해상 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해양 항행 정보 시스템 혁신 전략'도 수립했다.

한 대행은 "GPS를 통한 위치 정보 오차를 기존 10m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5㎝ 이내로 개선한 '고정밀 위치 정보 서비스'를 상용화해 자율주행 등의 첨단 산업에 활용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상에 설치된 등부표 등에 첨단 ICT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해양 정보를 수집·제공함으로써 선박 항해의 안전성을 높이겠다"며 "우리의 우수 항행 정보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해 항행 정보 산업의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19를 포함한 신종 감염병 대응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보건 안보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각종 보건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8월 세계보건기구가 주관하는 '보건 안보 합동외부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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