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이 장인보다 많이 만났다고 해"...민주, 홍준표 서울경찰청 고발

  • 정치자금·개인정보보호·업무방해 위반 혐의

  • "홍준표, 박재기, 최용휘 등 즉각 출국 금지하라"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신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신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정치자금부정수수·개인정보법 위반·업무방해죄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통령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기가 찰 노릇"이라며 "홍 전 시장은 여기저기 (언론에) 나가서 (관련 인물들을 두고) 측근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명태균이 장인어른보다 더 자주 만난 사람이 홍준표"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홍 예비후보가 "2020년 5월 6일 동대구역에서 조해진 전 의원과 명태균을 만났고, 2021년 6월 대구 수성구 당시 홍준표 사무실에서 이준석과 명태균을 만났다. 2021년 11월 17일 송파구에 있는 홍 예비후보 자택에서 이준석과 명태균 회동, 2022년 1월 19일 강남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명태균을 만나지 않았나"라고 했다. 또 홍 예비후보를 향해 다른 두 곳의 장소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이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조사단 소속인 허성무 의원도 "홍준표 전 시장은 정계 은퇴하고 수사에 적극 은퇴하라"며 조사단은 이날 서울경찰청에 홍 예비후보와 함께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과 최용휘 전 대구시 공무원을 고발했다. 

허 의원은 "공익제보자 강혜경씨에 따르면 21대 총선 때 홍준표 관련 여론조사비용은 박 전 시장이 대납했고, 차명 입금 포함 2000만원에 달한다"며 "강씨가 정리한 홍준표 여론조사 비용과 납부현황을 보면 2020년 의뢰건은 현금 수금,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 비용 청구서 3장을 보면 대구 수성을에서 2020년 3월과 4월 초 경에 여론조사 비용으로 5600여 만원 청구 내용이 기재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 의원은 "최씨도 2021년에서 2022년 대선 경선부터 지방선거 시까지 최 씨는 10여 차례에 걸쳐 미래한국연구소에 비공개 여론조사 의뢰했다. 지인 박씨의 명의로 총 12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비용 4370여 만원을 대납했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이는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며 "정자법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 받은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벌금에 처해진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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