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기부 폭증'...영남 초대형 산불 영향

  • 1분기 모금액 2배↑… 경북 의성, 전년 대비 22배 급증

행안부 사진연합뉴스
행안부 [사진=연합뉴스]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급증했다. 지난달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약 183억 5000만원이다. 모금건수는 15만 3000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은 94억 7000만원, 모금건수는 6만 8000건이다. 각각 1.9배, 2.3배 증가했다.
 
고향사랑기부금 모집 현황을 살펴보면, 17개 광역시·도 모두 지난해 1분기 대비 모금액이 증가했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이 집중된 경북 지역 모금액은 56억 4000만원에 달했다. 경북 의성군 모금액은 약 12억 4000만원이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22배 증가했다. 경북 영덕군은 약 15억 7000만원을 모금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8.4배 늘었다.
 
기부 금액별로 살펴보면, 10만원 이하 기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96.3%에서 올해 1분기 96.8%로 0.5%P 상승했다. 올해부터 상향된 최고 기부 한도 2000만원 기부는 21건으로 나타났다.
 
지정 기부 모금 역시 늘었다. 1분기 전체 모금액 중 지정 기부 사업 모금액은 약 41억 9000만원이다. 전체 모금액의 23%를 차지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도 보탬이 되고 있다. 답례품 중 상위 10위 중 7개 품목이 지역 농축산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노지감귤(제주), 논산딸기(충남 논산), 삼겹살(충북) 등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기부 편의성과 답례품 신청 절차 개선을 추진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활력의 실질적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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